‘좋은 것은 이어 지키고, 부족한 것은 보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’ 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. 고려대학교는 2016년 세계대학평가에서 98위로 세계100대 대학에 진입하였다고 한다. 그러나, 점수로 보면 62.80점 이다. (간신히 D학점이 된 것이다) 서울대학교가 한국대학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다고 하나 82.1점으로 35위에 불과하다.

 

나는, 순위보다는 점수(완성도)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.고려대학교가 그 나마의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Employer Reputation (고용주 평판) 과 Faculty Student (교수 연구) 항목 때문이라 생각한다. 부족한 것은 Academic Reputation (학술적 평판)Citation per Faculty (교수당 피인용) 이었다.

 

고려대학교가 강한 한국정치, 한국사나 한국문학 등은 그 내용이 좋아도 거의 인용되지 않는다.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하여는, 매우 부족한 ‘교수당 피인용’을 늘려야 한다. 그러기 위하여는, 많은 follower 를 가지는 의ㆍ생명과학 이나 이공계에 중점을 두고, 세계적 석학을 유치함이 필요하다.

 

잘 하는 좋은 연구환경과 사회기여도를 지키고, 부족한 교수당 피인용논문수를 보완ㆍ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두(학교, 학생, 졸업생)가 함께 노력하였으면 좋겠다. 성균관대학교(QS평가 106위)의 ‘고용주 평판 98.1점 임에 긴장하게 된다.더 이상 끈끈함(단무지 : 단순하고, 무식하고, 지랄 같은)이 고려대학교의 전유물이 될 수 없으리라는 염려 때문이다.